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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소속으로 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캄보디아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애 통틀어 어떤 목적으로든 해외를 나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어서 해외봉사를 가는 것이 확정되었을 땐 마냥
들뜨고 신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봉사를 가는 느낌이었다기 보단 여행을 가는 느낌으로 들떠있었습니다.
게다가 봉사활동 인원이 확정된 것은 출발 일주일 전이었고 그렇게 뭣도 모르고 캄보디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보디아를 여행했던 친구가 팀원중에 있었어서 공항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 3층으로
가서 이스타 항공 티켓팅 장소를 찾아가 티켓팅을 하고 바로 창구로 가서 짐을 맡긴 후 시간이 넉넉해 면세점까지 둘러
본 후 어렵지 않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는 아무래도 저가항공이다 보니 많이 지연되었고 5시간정도 비행 후 예정 도착시간보다 약 한시간 정도 지연되어
캄보디아 현지에는 2시반정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비자를 발급받은 일인데 여기서 놀란것이 공무원이 대놓고 팁을 요구한다는 것이었
습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한국이나 중국같은 아시아 사람에게만 팁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이는 예전에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이 비자를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하면서 1달러를 팁으로 주었던 것 때문에 그게 관행으로 굳혀져서 한국인이나
중국인들만 보면 바로 1달러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기전에 이 사실을 인터넷으로 접하고 갔어서 요구하는 1달러를 내지 않았는데 1달러를 내는 경우 여권을 바로
비자 발급하는 곳으로 보내주고 내지 않을경우에는 옆으로 치워놨다가 조금 있다가 보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시간은 몇분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비자 발급 후 공항 밖으로 나오자 친근한 모습의 캄보디아 현지인 두분이 캄보프렌드 피켓을 들고 우리를 맞이해 주었
습니다. 이중 한명은 나중에 톤레삽 호수 투어를 할때 가이드를 해주기도 했는데 15박 16일의 일정이 끝날때 쯤엔 매우
친해져서 헤어지기 아쉬웠던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호텔에 도착했고 대표님을 뵌 후 약 3시반쯤 잠들어 다음날 6시반에 기상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세시간밖에 자지 못했는데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 낮선곳에 대한 신비함과 호기심에 그랬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8시에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하는곳으로 출발해 1시간을 달려 봉사장소로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봉사하는 장소는 캄보프렌드 야학교실로 야학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사용하는 교실이었으며
동시에 새싹무이라는 현지에 집안 사정이 어렵거나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시설이 같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아이들과의 첫 대면....
아이들과의 첫 대면은 통성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수준을 잘 몰랐기 때문에 한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몰랐었고 일단 가서 겪어보자라는
식이었는데, 아이들의 수준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새싹비라는 그룹의 아이들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가끔 한글 봉사자들이 와서 가르쳐 준 곰세마리 등의 동요를 아는게
전부였습니다. 이런 수준차이때문에 분반을 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고 오전반 오후반 모두 두
그룹으로 나누어 2주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가르치는것은 생각보다 꽤 어려웠습니다 처음 4일간은 통역이 같이 있으면서 통역을 해 주었지만 그
이후로는 통역없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을 전달하는것이 힘들었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안이 캄보디아어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도 캄보디아어를 배운다면 아이들도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한국어를 따라 배우지 않을까도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어느정도 성공한 결과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중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이들에게 간단히 영어로 캄보디아어 몇마디 간단한걸 소개해달라는 질문으로 수업에
필요한 캄보디아어를 배우고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캄보디아어로 진행하니 잘 알아듣고 따라해서
수업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나중에 아이들이 질문도 캄보디아어로 하다보니 그걸 대답해 주고 하는것이 매우
힘들었던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써준 편지에 보니 캄보디아어로 다가오거나 캄보디아어를 배우려고 했던 자원봉사자들이 몇 없었고
그 나라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것이 아이들에게는 꽤나 친근한 모습으로 비춰졌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나 또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도 꽤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릴레이 한국어 교육 해외봉사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릴레이 봉사입니다.
각 팀당 15박 16일로 진행하고 여름방학에는 총 4팀이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저희가 그 첫 스타트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부담을 가진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처음 가르치는 것이다 보니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이들 수준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수업 방향이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다 보니 필요한 준비물들도
갑자기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행히도 사회봉사단에서 격려차 중간에 이곳으로 방문할 일이 있어서 그 편을 통해 한글 낱말 카드를 부탁해 받아와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봉사는 주어진 환경에서 임기응변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대한 봉사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여러 상황들을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해 나가 무난한 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아이들이 매우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티없이 맑다는 것이 어떤느낌인지 알 정도로 아이들이 매우 순수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보면 어렸을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어린나이부터
학원을 다니느라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이 대부분인데 여기 아이들은 제가 자라왔던 시절처럼 밖에서 뛰어놀고
구슬치기도 하고 고무줄 놀이도 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그렇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면 순수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또는 선생님에게 장난치는 그런 모습들도 매우
순수하고 맑아보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삶에 찌들어 있던 모습을 하나둘 내려놓을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15박 16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이 아이들의 삶에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 마지막에 다음팀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아이
들과 작별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눈가에 저절로 맺힌 것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우냐고 울지 말라고 하는데, 차마 아이들 앞에서 울 수 없어서 눈물을 꾹 참느라 혼났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 장면 그리고 가르치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많이 잘 해주지 못한것 같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좋은 순수한 마음이라는 것을 받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봉사를 하는 기간동안에 현지인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접근해 갓 중학교 졸업한 아이들을 식당 웨이터로
일을 시키려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현지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이유는 아이들이 인간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소한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해 주고자 한 것인데, 대표님이 그 일을 겪으면서 하신 말이
사실 지금 이대로 놓아두는 것이 좋은것인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사실 학교에 배우러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그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왜 이 아이들을 더 나은 방향
으로려가야 하는가??, 아이들은 지금 충분히 행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행복을을 누릴 수 있게
될지 이런것들에 대한 것으로도 머리속이 복잡했었고 아직도 대표님이 하신 저 말씀과 그리고 더 나은 삶,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라는게 무엇인지, 우리가 혹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잘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생에 끼어든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생각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부터 '과연 인간의 보다 나은 삶은 무엇인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
인가?'라는 철학적 질문까지 많은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그에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선
질문을 찾을 수 있어 좋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찾아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봉사기회를 주신 캄보프렌드 김상수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매년 캄보디아에서 뵙겠습니다.
<간단한 생활 팁 정리>
-출국시-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비행기표 티켓팅하는 곳으로 찾아감(3층 국제선)
여기서 타시는 항공사를 찾으신 다음 무인 발권기로 표를 먼저 티켓팅합니다
(출국 표를 티켓팅할때는 문과 가까운 곳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캄보디아 입국 부분에서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티켓팅 후 티켓팅 기계 주변에 계시는 직원분께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면 수화물 부치는 창구 알려주시는데
그곳으로 가서 수화물을 부치시면 됩니다(수화물 불가 품목 예를들면 보조배터리 같은 경우는 직접 들고 타시거나
하셔야 합니다 수화물을 부친 후 10분정도 앉아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상이 있을 경우 방송으로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10분정도는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이후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들고 공항 검색대쪽으로 가셔서 검색대를 지나시면 됩니다
검색대 통과 후 면세점이 나오는데 시간 남으면 거기서 쇼핑하시다가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비행기 타시는
곳은 표에 게이트가 쓰여있으며 그 해당 숫자 게이트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동 후 모노레일을 타고 출국장까지 이동
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입국 후-
야외에서 내리게 되는데 내리자 마자 입국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문과 가까운 곳에 내리는 이유는
비자발급 때문인데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 거의 모두가 비자를 발급받습니다 만약 문과 먼 쪽에 앉았다면 앞에사람들이
비자발급 받는것까지 다 기다려야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비자발급받는 곳으로 가셔서 줄 서시는게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종이를 3장 받으셨을텐데 한 장은 비자발급용 한 장은 입국신고용 한 장은 세관신고용인데 세관신고용
종이는 세관 통과할 물품이 따로 없으시면 작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자 발급은 30달러인데 여기는 비자 발급하는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팁을 요구합니다 이게 한국사람이랑 중국사람만
받는다는데 예전에 한국사람이랑 중국사람이 빨리 해달라는 의미로 1달러씩 줘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1달러 더 안주셔도 됩니다 직원분이 달라고 요구하셔도 그냥 안주시면 됩니다 1달러를 내지 않으면 비자가 약간 늦을
수 있긴 한데 1달러 낸 사람에 비해 조금 늦을뿐이지 비자발급하는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비자 발급 후 반대쪽으로 가시면 입국심사를 하는데 여기서는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이후 공항 세관신고하는곳을 지나 공항 밖으로 나오면 앞쪽으로 여행사 가이드들이 많이 서서 대기중입니다 그중
캄보프렌드 홈 스위트 호텔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코팅된 에이포용지를 들고있는 캄보디아 현지인을 찾아가시면
호텔까지 픽업해 주십니다
이후 호텔에 들어와 로비로 와서 여권을 보여주고 방 키를 받습니다 (여권을 받는 이유는 봉사활동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함입니다)
-수업
오전 8시에 다 같이 차를 타고 9시에 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오전수업은 11시까지 진행됩니다
점심의 경우 밥차가 ‘대박’이라는 한국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옵니다. 봉사자들마다 교육봉사하는 학교가 다 다르다보니
아침에 타고갔던 차로 다시 태워서 밥먹는 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밥차는 11시쯤 도착하지만 밥은 모두 도착해야
먹기 시작하기 때문에 11시 20분정도에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심을 드신 후 식기는 개인세척이므로 싱크대에 가셔서 세척 후 싱크대 밑에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2시까지는
쉬는시간인데, 학교 맞은편에 있는 창고에서 해먹을 들고 학교 정문이 아닌 뒷문쪽(교실 옆쪽 길)에 난 길로 가시면
원두막이 하나 나옵니다. 그 원두막에 돗자리와 해먹을 깔고 쉬시다가 오후 2시부터 오후봉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교육봉사의 경우는 2시부터 4시까지 봉사가 거의 고정되어있는데 건축봉사나 노력봉사의 경우는 현지사정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녁식사
대부분 시엠립 시내 펍스트리트쪽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챌린저 프로그램의 경우 하루에 5달러씩 저녁 비용을 제공
받게 되며 시내에 도착해 그 돈으로 저녁을 해결하시면 됩니다 저녁 이후시간은 자유시간이므로 저녁 식사 후 주변의
나이트 마켓이나 아트센터를 둘러보시거나 또는 럭키몰이라는 대형마트를 구경하시다가 들어오시면 됩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갈때는 호텔에서 일괄적으로 저녁 6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펍스트리트 쪽으로 나가시게 되며 들어
오실때는 현지의 툭툭이라는 오토바이에 인력거가 달린 택시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가격은 펍스트리트 기준으로 3달러이고 럭키몰에서 타실경우는 2달러에도 올 수 있습니다
툭툭기사들이 캄보프렌드 홈 스위트 호텔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텔로비에서 명함을 받아 소지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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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회봉사단 소속으로 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캄보디아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애 통틀어 어떤 목적으로든 해외를 나가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어서 해외봉사를 가는 것이 확정되었을 땐 마냥
들뜨고 신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봉사를 가는 느낌이었다기 보단 여행을 가는 느낌으로 들떠있었습니다.
게다가 봉사활동 인원이 확정된 것은 출발 일주일 전이었고 그렇게 뭣도 모르고 캄보디아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보디아를 여행했던 친구가 팀원중에 있었어서 공항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 3층으로
가서 이스타 항공 티켓팅 장소를 찾아가 티켓팅을 하고 바로 창구로 가서 짐을 맡긴 후 시간이 넉넉해 면세점까지 둘러
본 후 어렵지 않기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는 아무래도 저가항공이다 보니 많이 지연되었고 5시간정도 비행 후 예정 도착시간보다 약 한시간 정도 지연되어
캄보디아 현지에는 2시반정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공항에 도착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비자를 발급받은 일인데 여기서 놀란것이 공무원이 대놓고 팁을 요구한다는 것이었
습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한국이나 중국같은 아시아 사람에게만 팁을 요구한다고 하는데, 이는 예전에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이 비자를 빨리 처리해 달라고 하면서 1달러를 팁으로 주었던 것 때문에 그게 관행으로 굳혀져서 한국인이나
중국인들만 보면 바로 1달러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저는 가기전에 이 사실을 인터넷으로 접하고 갔어서 요구하는 1달러를 내지 않았는데 1달러를 내는 경우 여권을 바로
비자 발급하는 곳으로 보내주고 내지 않을경우에는 옆으로 치워놨다가 조금 있다가 보내주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시간은 몇분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비자 발급 후 공항 밖으로 나오자 친근한 모습의 캄보디아 현지인 두분이 캄보프렌드 피켓을 들고 우리를 맞이해 주었
습니다. 이중 한명은 나중에 톤레삽 호수 투어를 할때 가이드를 해주기도 했는데 15박 16일의 일정이 끝날때 쯤엔 매우
친해져서 헤어지기 아쉬웠던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호텔에 도착했고 대표님을 뵌 후 약 3시반쯤 잠들어 다음날 6시반에 기상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세시간밖에 자지 못했는데도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 낮선곳에 대한 신비함과 호기심에 그랬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8시에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봉사하는곳으로 출발해 1시간을 달려 봉사장소로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봉사하는 장소는 캄보프렌드 야학교실로 야학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사용하는 교실이었으며
동시에 새싹무이라는 현지에 집안 사정이 어렵거나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시설이 같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아이들과의 첫 대면....
아이들과의 첫 대면은 통성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의 수준을 잘 몰랐기 때문에 한글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몰랐었고 일단 가서 겪어보자라는
식이었는데, 아이들의 수준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새싹비라는 그룹의 아이들은 한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가끔 한글 봉사자들이 와서 가르쳐 준 곰세마리 등의 동요를 아는게
전부였습니다. 이런 수준차이때문에 분반을 하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고 오전반 오후반 모두 두
그룹으로 나누어 2주간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가르치는것은 생각보다 꽤 어려웠습니다 처음 4일간은 통역이 같이 있으면서 통역을 해 주었지만 그
이후로는 통역없이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을 전달하는것이 힘들었다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안이 캄보디아어를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도 캄보디아어를 배운다면 아이들도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고
자신들도 한국어를 따라 배우지 않을까도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어느정도 성공한 결과였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중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아이들에게 간단히 영어로 캄보디아어 몇마디 간단한걸 소개해달라는 질문으로 수업에
필요한 캄보디아어를 배우고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도 캄보디아어로 진행하니 잘 알아듣고 따라해서
수업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만 나중에 아이들이 질문도 캄보디아어로 하다보니 그걸 대답해 주고 하는것이 매우
힘들었던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써준 편지에 보니 캄보디아어로 다가오거나 캄보디아어를 배우려고 했던 자원봉사자들이 몇 없었고
그 나라 언어를 배우려고 하는것이 아이들에게는 꽤나 친근한 모습으로 비춰졌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나 또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현지 언어를 배우는 것도 꽤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릴레이 한국어 교육 해외봉사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릴레이 봉사입니다.
각 팀당 15박 16일로 진행하고 여름방학에는 총 4팀이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저희가 그 첫 스타트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부담을 가진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처음 가르치는 것이다 보니 여러 우여곡절도 많았고 아이들 수준을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수업 방향이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다 보니 필요한 준비물들도
갑자기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다행히도 사회봉사단에서 격려차 중간에 이곳으로 방문할 일이 있어서 그 편을 통해 한글 낱말 카드를 부탁해 받아와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봉사는 주어진 환경에서 임기응변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대한 봉사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여러 상황들을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해 나가 무난한 봉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아이들이 매우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티없이 맑다는 것이 어떤느낌인지 알 정도로 아이들이 매우 순수해 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들을 보면 어렸을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어린나이부터
학원을 다니느라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이 대부분인데 여기 아이들은 제가 자라왔던 시절처럼 밖에서 뛰어놀고
구슬치기도 하고 고무줄 놀이도 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그렇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때면 순수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라든지 또는 선생님에게 장난치는 그런 모습들도 매우
순수하고 맑아보였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저도 삶에 찌들어 있던 모습을 하나둘 내려놓을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15박 16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생각보다 이 아이들의 삶에 많이 녹아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 마지막에 다음팀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아이
들과 작별인사를 하는데 눈물이 눈가에 저절로 맺힌 것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 우냐고 울지 말라고 하는데, 차마 아이들 앞에서 울 수 없어서 눈물을 꾹 참느라 혼났습니다.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 장면 그리고 가르치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많이 잘 해주지 못한것 같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좋은 순수한 마음이라는 것을 받고 와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봉사를 하는 기간동안에 현지인이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접근해 갓 중학교 졸업한 아이들을 식당 웨이터로
일을 시키려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현지 아이들에게 공부를 시키는 이유는 아이들이 인간으로서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소한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은 조성해 주고자 한 것인데, 대표님이 그 일을 겪으면서 하신 말이
사실 지금 이대로 놓아두는 것이 좋은것인지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맞는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사실 학교에 배우러 오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그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왜 이 아이들을 더 나은 방향
으로려가야 하는가??, 아이들은 지금 충분히 행복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더 나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과연 이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고 해도 지금과 같은 행복을을 누릴 수 있게
될지 이런것들에 대한 것으로도 머리속이 복잡했었고 아직도 대표님이 하신 저 말씀과 그리고 더 나은 삶,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라는게 무엇인지, 우리가 혹 도와준다는 명목 하에 잘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생에 끼어든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생각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번 봉사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서 부터 '과연 인간의 보다 나은 삶은 무엇인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
인가?'라는 철학적 질문까지 많은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아직 그에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선
질문을 찾을 수 있어 좋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찾아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좋은 봉사기회를 주신 캄보프렌드 김상수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매년 캄보디아에서 뵙겠습니다.
<간단한 생활 팁 정리>
-출국시-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비행기표 티켓팅하는 곳으로 찾아감(3층 국제선)
여기서 타시는 항공사를 찾으신 다음 무인 발권기로 표를 먼저 티켓팅합니다
(출국 표를 티켓팅할때는 문과 가까운 곳으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캄보디아 입국 부분에서 설명해 드리겠습
니다. 티켓팅 후 티켓팅 기계 주변에 계시는 직원분께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어보면 수화물 부치는 창구 알려주시는데
그곳으로 가서 수화물을 부치시면 됩니다(수화물 불가 품목 예를들면 보조배터리 같은 경우는 직접 들고 타시거나
하셔야 합니다 수화물을 부친 후 10분정도 앉아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상이 있을 경우 방송으로 이름을 부르기 때문에
10분정도는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이후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들고 공항 검색대쪽으로 가셔서 검색대를 지나시면 됩니다
검색대 통과 후 면세점이 나오는데 시간 남으면 거기서 쇼핑하시다가 비행기 타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비행기 타시는
곳은 표에 게이트가 쓰여있으며 그 해당 숫자 게이트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동 후 모노레일을 타고 출국장까지 이동
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입국 후-
야외에서 내리게 되는데 내리자 마자 입국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문과 가까운 곳에 내리는 이유는
비자발급 때문인데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 거의 모두가 비자를 발급받습니다 만약 문과 먼 쪽에 앉았다면 앞에사람들이
비자발급 받는것까지 다 기다려야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비자발급받는 곳으로 가셔서 줄 서시는게
좋습니다
비행기에서 종이를 3장 받으셨을텐데 한 장은 비자발급용 한 장은 입국신고용 한 장은 세관신고용인데 세관신고용
종이는 세관 통과할 물품이 따로 없으시면 작성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자 발급은 30달러인데 여기는 비자 발급하는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도 팁을 요구합니다 이게 한국사람이랑 중국사람만
받는다는데 예전에 한국사람이랑 중국사람이 빨리 해달라는 의미로 1달러씩 줘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1달러 더 안주셔도 됩니다 직원분이 달라고 요구하셔도 그냥 안주시면 됩니다 1달러를 내지 않으면 비자가 약간 늦을
수 있긴 한데 1달러 낸 사람에 비해 조금 늦을뿐이지 비자발급하는덴 아무 문제 없습니다
비자 발급 후 반대쪽으로 가시면 입국심사를 하는데 여기서는 하라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이후 공항 세관신고하는곳을 지나 공항 밖으로 나오면 앞쪽으로 여행사 가이드들이 많이 서서 대기중입니다 그중
캄보프렌드 홈 스위트 호텔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는 코팅된 에이포용지를 들고있는 캄보디아 현지인을 찾아가시면
호텔까지 픽업해 주십니다
이후 호텔에 들어와 로비로 와서 여권을 보여주고 방 키를 받습니다 (여권을 받는 이유는 봉사활동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함입니다)
-수업
오전 8시에 다 같이 차를 타고 9시에 학교에 도착해 수업을 진행합니다. 오전수업은 11시까지 진행됩니다
점심의 경우 밥차가 ‘대박’이라는 한국식당에서 음식을 가져옵니다. 봉사자들마다 교육봉사하는 학교가 다 다르다보니
아침에 타고갔던 차로 다시 태워서 밥먹는 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밥차는 11시쯤 도착하지만 밥은 모두 도착해야
먹기 시작하기 때문에 11시 20분정도에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심을 드신 후 식기는 개인세척이므로 싱크대에 가셔서 세척 후 싱크대 밑에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이후 2시까지는
쉬는시간인데, 학교 맞은편에 있는 창고에서 해먹을 들고 학교 정문이 아닌 뒷문쪽(교실 옆쪽 길)에 난 길로 가시면
원두막이 하나 나옵니다. 그 원두막에 돗자리와 해먹을 깔고 쉬시다가 오후 2시부터 오후봉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교육봉사의 경우는 2시부터 4시까지 봉사가 거의 고정되어있는데 건축봉사나 노력봉사의 경우는 현지사정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저녁식사
대부분 시엠립 시내 펍스트리트쪽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챌린저 프로그램의 경우 하루에 5달러씩 저녁 비용을 제공
받게 되며 시내에 도착해 그 돈으로 저녁을 해결하시면 됩니다 저녁 이후시간은 자유시간이므로 저녁 식사 후 주변의
나이트 마켓이나 아트센터를 둘러보시거나 또는 럭키몰이라는 대형마트를 구경하시다가 들어오시면 됩니다
저녁을 먹으러 나갈때는 호텔에서 일괄적으로 저녁 6시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펍스트리트 쪽으로 나가시게 되며 들어
오실때는 현지의 툭툭이라는 오토바이에 인력거가 달린 택시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가격은 펍스트리트 기준으로 3달러이고 럭키몰에서 타실경우는 2달러에도 올 수 있습니다
툭툭기사들이 캄보프렌드 홈 스위트 호텔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텔로비에서 명함을 받아 소지하고 다니시기
바랍니다.